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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까지 하는 AI...구글 검색에 생길 놀라운 변화

Stock Market

by 애피스트 APPIST 2025. 7.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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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색 전면 적용, AI 통화 시작
구글, 음성 모사 논란 이후 투명성 강화
복잡한 질문, 제미니 2.5로 해결 가능
쇼핑·대화 기능까지 AI 모드에 통합

AI 비즈니스 통화

구글은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각종 서비스 업체에 전화를 걸어 정보를 수집하는 ‘AI 비즈니스 통화’ 기능을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또 구글은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니 2.5 프로(Gemini 2.5 Pro)를 검색 기능에 적용해 고차원 질문 응답 및 심층 조사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통화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전화를 걸지 않고도 업체의 예약 가능 여부나 가격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내 근처 반려동물 미용실’을 검색하면 ‘AI 가격 확인’ 옵션이 제공되며, 반려동물 종류, 필요한 서비스, 서비스 희망 날짜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 관련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해준다.

이번 기능은 올 1월부터 구글 검색 실험실(Search Labs)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됐으며, 현재는 미국 내 모든 구글 검색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및 AI 울트라(Google AI Ultra) 구독자에게는 더 높은 사용 한도가 제공된다.

구글 대변인은 “업체에 전화를 걸 때마다 시스템이 자동화된 구글의 서비스임을 먼저 알린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구글이 사람처럼 말하는 AI 음성으로 논란을 빚은 뒤,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정책의 연장선이다. 당시 사용자 일부는 통화 상대가 사람인지 AI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으며, 이후 구글은 AI가 통화 시 스스로를 자동 시스템으로 명확히 밝히도록 했다.

아울러 구글은 AI 모드(AI Mode)에 제미니 2.5 프로 모델을 탑재해 고급 수학, 코딩, 추론 문제 등에 대한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 구독자는 AI 모드의 드롭다운 메뉴에서 해당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딥서치(Deep Search)’ 기능은 수백 건의 검색 결과를 분석하고 논리적 추론을 적용해 몇 분 안에 완성도 높은 인용 기반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능이다. 구글은 이 기능이 직업, 취미, 학업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 탐구에 유용하며, 부동산 구매나 재무 계획 같은 중대한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올해 초부터 AI 모드에 다양한 기능을 지속 추가해왔다. 지난달에는 음성 기반의 양방향 대화 기능을, 5월에는 제품 시각 자료를 제공하고 쇼핑을 돕는 AI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퍼플렉서티 AI, 오픈AI의 챗GPT 검색 기능과 경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앞으로도 AI 모드를 중심으로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사용자에게 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검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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