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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자폐·ADHD 이겨낸 비밀, 챗GPT가 친구였다

Tech news

by 애피스트 APPIST 2025. 7. 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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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엔지니어, 챗봇으로 삶 바꿨다
개인 비서 앱, 출시 10개월 만에 200명 돌파
ADHD 환자 “챗GPT로 더 많은 일 가능해”
전문가 “AI가 비판적 대화는 대체 못해”

기사 개요

2025년 7월 26일 로이터 통신은 AI 챗봇이 자폐·ADHD 등 신경다양인(Neurodivergent)들의 소통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기사 제목은 ‘It’s the most empathetic voice in my life’: How AI is transforming the lives of neurodivergent people”이다.

핵심 내용

  1. AI 활용 배경
    • 신경다양인(자폐, ADHD, 난독증 등)은 사회적 신호 해석과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 일상적 대화나 직장 내 소통에서 의도치 않게 무례하거나 부적절하게 인식되는 경우가 잦다.
  2. 사례 1: 케이트 드호트만(Kate D’hotman)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거주, 공포영화 감독.
    • 자폐와 ADHD를 진단받았으며, 2022년부터 ChatGPT를 정기적으로 사용.
    • 챗봇을 심리상담가·편집자·번역가처럼 활용해 대화의 어조·맥락을 조정.
    • 이전에는 직장 상사에게 보낸 단순 개선안이 무례하게 받아들여진 경험이 있었으나, AI를 통해 대화 톤 조정이 가능해졌다고 진술.
    • “AI가 기계인 줄 알지만, 때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공감적인 목소리다”라고 발언.
  3. 사례 2: 사라 릭우드(Sarah Rickwood)
    • 영국 켄트 거주, 세일즈 트레이닝 업계 프로젝트 매니저.
    • 자폐와 ADHD를 진단받았으며, ChatGPT로 이메일과 비즈니스 케이스 작성 능력이 개선되었다고 언급.
    • “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을 더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
  4. 사례 3: 마이클 다니엘(Michael Daniel)
    • 호주 뉴캐슬 거주 엔지니어·기업가.
    • 자폐 진단 이후 아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Neurotranslator라는 개인 비서형 AI 앱을 개발.
    • 예시: “특이한 셔츠다”라는 발언이 아내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Neurotranslator가 지적, 이후 대화 오해를 줄였다고 설명.
    • 앱은 2024년 9월 출시 이후 2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
  5. AI 사용 증가 추세
    • 구글·입소스(Ipsos) 조사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글로벌 AI 사용률은 48% 증가.
    • 오픈AI는 2025년 2월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 4억 명, 그중 200만 명 이상이 유료 비즈니스 사용자라고 발표.
  6. 우려와 비판
    • 과의존 위험: 런던 기반 컴퓨터과학자 라리사 스즈키(Larissa Suzuki)는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기술 문제나 오류 시 스스로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지적.
    • 비판적 사고 약화: 카네기멜론대·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연구는 생성형 AI 장기 의존이 사용자의 비판적 사고를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
    • 치료적 한계: 심리학자 멜라니 카츠먼(Melanie Katzman)은 AI가 환자를 새로운 시도나 행동 변화로 이끌 동기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평가.
  7. 신경다양인 관점
    • 드호트만은 “챗GPT 사용을 중단하면 자폐 진단 직후 경험했던 사회적 고립 상태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술이 일상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

의의와 시사점

  • AI 챗봇은 신경다양인의 소통 보조 도구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긍정적 효과: 실시간 대화 피드백, 오해 감소, 사회적 자존감 회복.
  • 부정적 우려: 비판적 사고 약화, 사회적 회피 심화, 기술 의존성 증가.
  • 정책적 제언: 전문가들은 AI 사용의 심리·윤리적 기준 마련과 규제 필요성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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