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해 해고를 방지하는 기업, 딜로이트 [유스케이스]

딜로이트,직원 재배치 위 AI 도입
컨설팅 대기업들, 인력 관리 실험

AI를 활용해 인력 재배치를 하는 딜로이트(Deloitte). 자비로운 딜로이트 상상도. AI 활용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를 지키는데 AI가 활용되는 사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뉴스 등에 따르면, 딜로이트(Deloitte)는 AI를 활용해 기존 직원들의 기술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력 재배치를 수립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올해 약 13만명의 직원을 대규모 채용했다. 하지만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인력 해고 이슈가 불거졌다. AI로 일부 직원들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테반 롤스 딜로이트의 글로벌 최고인재책임자는 "대규모 채용과 해고의 큰 변동을 피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좋은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딜로이트와 경쟁사들은신입 직원들에게 주로 맡겨진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작업을 생성AI로 대체하는 추세다. 내부 회의를 위한 문서 준비, 고객 제안을 위한 데이터 수집과 같은 작업은 대체로 신입 직원의 몫이었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AI 도입이 속도를 내면서 인력 시장 역시 바뀌고 있다.
딜로이트 임직원은 총 46만명에 달한다. 안팎에서는 딜로이트 매출 성장세보다 임직원 채용 속도가 더 빠르다는 평가다. 딜로이트 2022년 매출액은 593억달러로, 2012년 313억달러 대비 크게 성장했다.
롤스는 "딜로이트 규모가 다시 두 배로 커진다면, 일년에 25만명을 채용하는 것에 대해 정말 걱정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테스트가 잘 된다면)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채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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