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4월30일] 오픈AI는 챗GPT 유료 버전인 플러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메모리(Memory)' 기능을 제공한다고 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메모리 기능은 기억하기 기능이다. 사용자가 채팅을 통해 챗GPT에게 기억하길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고, 이를 대화에 걸쳐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해당 기능은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어 편리하다.
기억하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새 채팅을 시작하고, 챗GPT에게 기억하고 싶은 것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이 기능은 같은 스레드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챗GPT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한국에서만 '메모리'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가 VPN으로 우회 접속한 결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가까운 미래에 팀 및 기업 고객을 상대로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픈AI는 이날 기술적 구현 방식과 개인 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에 대해선 함구했다.
또 챗GPT가 대화에서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메모리 기능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을 연구하고 있다는 내용은 2023년 12월 두 차례 유출돼 알려졌다. 챗GPT가 이전 채팅에서 학습하고 새로운 대화에서 과거 내용을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기억하기' 업데이트로 사용자의 선호도와 스타일대로 작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블로그 포스트의 일반적인 톤, 언어 또는 형식, 코딩을 위한 선호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또는 월간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선호 차트를 기억할 수 있다. 회사와 팀 사용자 데이터는 오픈AI 모델 훈련에서 제외되며, 계정 소유자는 언제든지 조직을 위해 메모리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GPT에 대한 메모리 기능은 이 기능이 더 널리 사용 가능해짐에 따라 제공될 예정이다. 각 GPT는 자체 메모리를 갖게 된다.
오픈AI는 챗GPT의 메모리 작동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 대화에서 사실을 데이터베이스로 생성하고 자동으로 새 응답에 통합해, 사용자의 프롬프트와 일치시키는 텍스트 마이닝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제공되는 '맞춤 지침 Custom Instructions'의 확장된 자동 형태와 같을 전망이다.
챗GPT가 메모리 기능을 연구하는 까닭은 진정한 AI 에이전트로 성장시키려는 포석 때문이다. 회사는 다양한 용도에 맞는 또 다른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AI의 장기 기억에 대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23년 한 개발자가 API를 기반으로 '메모리GPT(MemoryGPT)'라는 크로스-챗 메모리를 소개한 바 있다. 이는 고급 사용자 데이터와 목표를 위한 벡터 데이터베이스와 정규 데이터 스토어간 조합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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